시와
새~~~~~~~~~~~~~~~~~~~~~~~~~~~~~~~~~~~~~~~~~최승자
투립
2013. 7. 27. 17:52
새
누가 젖은 덤불 속에서
五官의 마디를 풀고 있다.
무거운 인연을 하나씩 벗으며
출렁이는 욕망도 쏟아 버리고
오직 청동 빛 목청 하나만으로
세월의 긴 함정을 뛰어 넘는
그리운 저 親族의 얼굴.
하루의 가장 빛나는 힘으로
푸른 하늘에
투신하는
새.
디오니시스적(자기 파괴적일 정도의 생명의 폭발력)인 것을 아폴론(지적세계)적인 것으로 해소하는 것이 인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