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태연한 인생~~~~~~~~~~~~~~~~~~~~~~~~~~~~은희경
투립
2013. 10. 28. 12:09
책 속으로
뺨이 상기 되었고 말하는 입술에 교태가 어렸다.
류의 아버지가 보았던 그대로 그녀는 몸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
점점 온 몸으로 차오르기 시작하는 환희를 견디지 못하고 얼굴
가득 꽃망울이 터지듯 환하게 웃음 지었던 것이다.
사랑에 빠진 그녀의 세상에는 애인과 그녀 둘만 있을 뿐이었다.
류의 아버지가 류의 어머니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졌던 건
그녀가 그녀의 애인에게 공중 전화 부스안에서 전화를
걸며 사랑한다는 속삭임을 듣고 있던 모습을 목격한 바로
그 때의 그녀의 모습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