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김 언수(문학동네 수상작)
낯설게 하기론, 뒤집어 보기론, 페러디, 유우머, 재치, 메타포, 냉소, 통쾌한 웃음, 상상 속에
변종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내 안에도 자리하고 있는 모습
인간 신종족 만들기, 현대를 날카롭게 비판, 풍자.
현대에 대한 놀라운 성찰!
우리는 불안 때문에 삶을 규칙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똑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죽기 전에 기억할 만한 날이
몇 일 되지 않는 삶을 말하는 것 아닐까?
네 놈이 아무리 떠들어 대도 네 육체와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낡고 병든 보수주의지.
자신과 다른 것을 자신의 울타리 밖에 있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있어. 겁장이지.
확실히 긍정적인 사고 방식은 처세에 도움이 된다 .
그러나 그가 긍정적인 사람이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생각이 없는 사람이기 대문이다.
열 다섯은 세계를 다이너마이트로 폭발 시키고 싶은 나이:에두아르 마네의 푸른 도마뱀에서
할 일 없는 연구소에서 내내 빈둥거리기나 하고 그러면서도 월급은 꼬박꼬박 받아 먹고
그런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것은 고작 서른 두평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부지.
버러지 같은 시시껄렁한 삶이라고 하는거야
강남에 아파트 한 채를 갖기 위해 모두들 한 방향으로 뛰고 있는 우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