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전율!
불의를 묵과한 안전제일주의/ 정여울
투립
2016. 12. 25. 22:45
안전지상주의가 권력층의 보신주의나 속물주의와 연합하면, 그야말로 괴물 같은 비리와 각종 ‘게이트’가 쏟아지게 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어느 한두 사람만의 잘못만이 아니라 ‘자기 앞에서 벌어지는 불의를 묵과한 모든 사람’의 안전지상주의 때문에 더욱 일파만파로 커져버렸다.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증인들의 머릿속에는 ‘진실을 말해서 떠들썩한 역사의 증인이 되는 것보다는, 진실을 감춰서 보신에 힘쓰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안전불감증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안전’ 때문에 다른 모든 소중한 가치를 압살하는 저 철면피적인 안전지상주의가 아닐까
[출처: 중앙일보] [삶의 향기] ‘안전’이 최고의 판돈이 되는 사회
[출처: 중앙일보] [삶의 향기] ‘안전’이 최고의 판돈이 되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