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전율!

창의성 전도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심층인터뷰/ 중앙일보

투립 2017. 8. 12. 16:37




심층 인터뷰 창의성 전도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위대한 과학자의 공통점은 뭔가?


책이나 공학적인 틀에 갇히기보다

아이처럼 잘 놀고 현실 직접 체험하는 것.


인공지능(AI)의 도전 앞에 풍전등화인 인류가 믿을 구석은 창의성 밖에 없다.

창의성 진작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부응하지 못하는 국가나 개인은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우리에게 창의성 전도사, 창조력 구루(guru).

우리말 번역본이 2007년에 나온 생각의 탄생은 우리 독서계에 신선한 자극이 됐다.

최근 한글판이 나온 과학자의 생각법: 과학자는 생각의 벽을 어떻게 넘는가의 원서는 1989년에 출간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후속작이 먼저 나온 셈이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64) 미시간주립대 교수를 3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시간주립대 생리학과 교수는

창의성 있는 아이를 키우려면 아이들이 신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포토]

 

첫째, 아이들이 신나게 하는 일을 발견해야 한다.

둘째, 직접 체험해야 한다.

예컨대 생물학자가 되려면 꽃이건, 잎이건 곤충이건 직접 수집해야 한다.

 천문학자가 되겠다면 망원경으로 하늘을 직접 관찰해야 한다.

책에서 배운 내용은 그것을 현실과 연결시키기 전까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책 공부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면서

현실을 직접 체험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많은 것을 알지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며 도전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위대한 발견과 발명은, 기본 전제에 도전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거꾸로 뒤집는다.

도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어렵다.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둘째, 대부분의 발견자·발명자는 폴리매스(polymath, 다방면에 박식한 사람)’.

폴리매스는 두가지 이상의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이다.

그들은 예컨대 한 분야의 문제를 제2, 3의 분야의 기법이나 지식을 결합해 해결한다.

다방면에 지식이 없으면 발견·발명은 없다.

한국인은 단일 전문 분야에 갇혀 있다. 갇힌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과 똑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두 책의 후속작이 내 아내가 쓴 내 아이를 키우는 상상력의 힘이다.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은 10대일 때 상상의 세계를 만들며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가능한 세계를 상상하며 상상과 현실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성공지능 가르치기』 『성공하는 학자가 되기 위한 암묵적 지혜등 로버트 스턴버그가 쓴 책들은 모두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