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들은 60대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말한다.
비로소 노동의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몸은 여전히 말을 들어주는 시기라고.
물론 그들의 행복은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탱 되고 있는 사회 보장제도에 기인한다.
파출부이든 은행원이든 60세가 되면 노동의 의무에서 벗어나 연금을 타며 생활 할 수 있다.
더 이상 돈을 벌어야 할 의무도 재테크를 해야 할 강박감도 사라진다.
그러나 매년 4개월식 평균 수명이 연장되는 고령 사회 프랑스에서 말년의 자유는 점점 길어지고 결국 행복에의 정복은
자유에 의한 정복 문제로 귀결 된다.
자유를 길들이고 즐기는 것은 아니, 무엇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생각 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뭔가를 생산해 내야만 의미있는 삶인 것 처럼 세뇌 되어 온 우리의 사고는 혁명적인 전환을 요구한다.
마르크스의 사위로 더 유명한 '폴 라파르크'는 '게으를 수 있는 권리'에서
노동에 대한 열정과 숭배에서 벗어 날 것을 역설한다.
노동을 숭배하고 금욕을 강제하는 것은 지배 계급이 노동 계급을 착취하기 위해 조작해 낸 생각
일 뿐이라고 일갈한다.
하루 3시간 만의 노동으로 인류는 충분히 필요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과잉 노동이 과잉 생산을 만들고 상품의 과잉은 구매 부족, 폐업, 노동 계층의 가난, 지배 계층의 과 소비로 이어진다.
노동의 의무가 사라질 때 내가 기꺼이 주물럭 거리고 싶은 나의 즐거운 노동,
나의 즐거운 휴식은 무엇인지 미리 생각하고 훈련하라
길고도 찬란한 제 3의 인생을 위해...........
목수정의 파리통신 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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