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전율!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투립 2014. 2. 6. 00:12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첫번째는 자연 현상으로 받아들임

       두번째는 부처를 만나면 더 이상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 아니다.

       근본이 하나 이므로 분리되지 않음

       기존 가치 체계에 일대 전도 현상이 일어남

       세째는 전도 되었던 가치 체계가 제자리를 찾는 마지막 단계이다.

       이것은  첫번째 단계가 단순히 산과 물이 감각적 인식의 대상이라면

       마지막 단계의 산과 물은 불성을 반영하는 도구다.

       산과 물 속에서, 천지 사방에서 부처님의 불법을 듣게 된다.

       그래서 야보 스님은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데 부처님은 어디 계신가?"      

       라고 반문했고 성철은 그 구절을 인용해서 법당안에서만 부처님을 찾는

       불자들의 어리석음을 꾸짖음.

       불교에서는 견성이라하여 일체 만물의 근본이 무엇인가를 보고 알았다

       하여 깨달음이라 한다.

       곧 깨닳음으로 인한 기쁨을 수반, 주머니가 비어도 즐겁고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기쁨 속에 머무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독선적이며 위험할 때가 바로 두번째다.

       이제 겨우 입문했을 뿐인데 스스로를 완성된 존재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삼단계로 넘어가야한다.

       불성을 힘입어 부처의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하는 단계가 삼단계다.

       그리스도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두번째 단계에서 이제껏 살아온 삶이 무의미해 보이는 것

       하느님이 자기만을 사랑하고 자기만이 의롭다고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머물지 말고 성렬 충만의 단계로 넘어가 교회 밖 일상적인 삶이

       하느님의 말씀을 쫒아 사는 단계이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삶은 다시 삶이 된다.

       무슨 일을 하든 무슨 직업을 갖든 모두 다 성직이 된다.

       삶과 직업의 주체가 자기 자신에게서 거룩하신 하느님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때에는 남정네가 장작을 패고 아낙네가 물을 깃는 것도 구도의 행위다.(ㅎㅎㅎ청도)

       두 번째 단계에서  스스로를 가두지 마라.  

                                                                                                                                이 재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