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파란 피-- 아내에게```````````````````````````````````````````````````````김경주(1976~

투립 2015. 7. 14. 21:03

 

 

 

 

        

 

       파란 피  -아내에게

 

내 손이 네 가슴으로 처음 들어갈 때

너는 기러기처럼 내 허리를 안고

날아오르려했다.

 

민란 중엔 삶은 갓난아기 다리도  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데

사내는 피가 산보다 질겨야 한다며

너는 내 살을 따라 살며

내 몸 뼈다귀를 만져주고 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