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피 -아내에게
내 손이 네 가슴으로 처음 들어갈 때
너는 기러기처럼 내 허리를 안고
날아오르려했다.
민란 중엔 삶은 갓난아기 다리도 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데
사내는 피가 산보다 질겨야 한다며
너는 내 살을 따라 살며
내 몸 뼈다귀를 만져주고 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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