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태백산맥~~~~~~~~~~~~조정례

투립 2016. 3. 3. 19:27




그건 침몰만이 아니었다. 하얀 증발이었다.

실체가 완전히 타버린 자리에 남는것.

성욕은 허무의 재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완전한 허무의 재가 다시 불길로 살아나는가?

어느 시인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된다고 읊었다.


나는 새가 창공에 그 발자국을 남기지 못 하듯이

인간사 그 무엇이 영겁 속에 남음이 있으랴?

                            /세존의 말씀


5부 : 호의를 명렬처럼 말하지 마십시오

호의는 주는 쪽의 권리가 아니라 받는 쪽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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