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침몰만이 아니었다. 하얀 증발이었다.
실체가 완전히 타버린 자리에 남는것.
성욕은 허무의 재였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완전한 허무의 재가 다시 불길로 살아나는가?
어느 시인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된다고 읊었다.
나는 새가 창공에 그 발자국을 남기지 못 하듯이
인간사 그 무엇이 영겁 속에 남음이 있으랴?
/세존의 말씀
5부 : 호의를 명렬처럼 말하지 마십시오
호의는 주는 쪽의 권리가 아니라 받는 쪽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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