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의 세금 850억원이 투입된 월미도의 월미은하레일 건설은 인류 도시 계획사에
남을 스캔들입니다.
범죄 수준으로 치달은 랜드마크 건설 사례죠.
그만한 비용을 투입하고 운행 한 번 제대로 못한 것은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죠.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 '대박'의 허상에 빠져 도시를 단숨에 회복 시키려는
시도야말로 도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무턱대고 해외 성공 사례를 따라하거나 感에 매달려 일을 추진하는 것이야 말로
리스크가 크다는 것입니다.
쓰지 않는 발전소는 미술관으로 패선 부지는 산책로로 개발하면 된다고 여기는 것이
그 예인 것인데요
에컨데 서울 당인리 발전소의 활용 방안을 논할 때 꼭 나오는 얘기가 미술관이다.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는데도 논하지 않는 것이다.
해외 성공 사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을 어떻게 추진했는지를 보기 위해 중요한 것인데,
자꾸 무엇을 만들었느냐에만 집중하는 모습 인 것입니다".
" 경남의 동파랑 마을, 인천 동화마을 등은 이미 벽화로 주목을 끌고,
관광객도 끌어들이고 있지 않냐?"
라는 질문에 그는 말한다.
"벽화 그리기는 그 지역의 맥락과는 상관관계가 약하고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어렵다.
관광 효과가 약간 있기는 하나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또 "큰 예산을 들여 랜드마크를 짓는 것도 문제다.
한국에선 '랜드마크=건축물'이라는 도식에 사로잡혀 있다.
랜드마크는 산이나 강이 될 수도 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스페인의 발바오 구겐하임 뮤지엄은 성공하는 랜드마크는
어떻게 만들었는 지 잘 보여준다.
발바오 재생 공사는 이 도시 재생을 위해서 사전 계획을
세우고 주민의 동의를 얻는데
십여년의 시간을 바쳤다.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는 또 "영국 데이트 모던 미술관 역시 발전소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획기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성공 요인은 소프트웨어, 즉 프로그램에 있다."며
런던 시민의 40% 이상이 1회 이상 그 곳을 찾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곰씹어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도시 재생의 요체는 무엇일까?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은 도박과도 같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야한다."며
"도시 재생은 지역 경제 뿐 아니라 정치적 성숙을 위한 최고의 기회다.
지역민들이 소통하고 합의하기 위한 메뉴얼을 먼저 만들라."고 주문했다.
도시 사회학자 김정후 인터뷰 기사에서 발췌
나도 한마디!
근래 각 지방 자치 단체의 무슨 무슨 축제라는 곳에 기대를 가지고
갔다 가 씁쓸한 기분으로 돌아오는 일이 다반사이다.
특산품이라는 것이 이미 도시에서도 많이 접했던 것들을 한 곳에 쌓아 놓기만
했을 뿐이다. 더구나 많이 높아진 우리의 안목을 따라올 만큼 고급스러움을
더하지 못해 지갑을 열고 싶은 생각이 전혀 나질 않는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재래 시장과 다를 것이 전혀 없는 것이다.
먹을거리라는 것도 어디나 똑같다.
턱없이 비싸기만 하고 맛은 별로인 오징어 순대,
떡볶이, 오뎅, 김밥, 튀김, 그리고 막걸리 .........
거기다 그 분!
지리산 자락에도 속리산 자락에도 각종 축제에도 늘 함께 하시는 그 분!
목불인견인 옷차림과 듣기 민망한 음담패설을 마이크 까지 대고
떠들어 대는 엿장수 아저씨!
그 분의 낯 뜨거운 고성방가를 제제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 빼고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가끔 관람객 중에 관광객 차림의 외국인을 볼 수 있는데
우리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없을테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일인극 정도로 생각지 않을 까 부끄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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