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법력의 한 스님이 있었다.
그는 '물구참선' 즉 물구나무 선 참선으로 죽음을 맞았다.
열반 며칠이 지나도 밀어도 까닥 않고 송곳처럼 꼬장꼬장했다.
소문을 듣고 누이가 달려왔다.
'너 또 장난질이구나'누이가 살짝 밀쳤다.
그제서야 송장은 바로 누웠다.
禪家의 속 깊은 유우머 한 토막이다.
삶과 죽음을 '전체로서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권면이며
멋진 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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