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은 저 멀리, 1825년 12월 14일에 제정 러시아의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
원로원 광장 앞으로 날아간다.
니콜라스1세 황제의 즉위식이 있던 이 날,
비밀결사를 한 귀족 청년장교들이 황제에 대한 충성 서약을 거부하고
입헌 군주제를 요구하는 구테타를 일으켰다.
그러나 거사는 사전에 발각됐고 '12월의 난'이라해서
데카브리스트라 불린 귀족들이 시베리아로 추방되었다.
시베리아 앙가라 강변에 도착한 그들은 이루크추크 근방의
광산이나 공장등으로 흩어졌다.
이루크추크에 있는 동안 시베리아 사람들은 데카브리스트들을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고 한다.
시베리아 유형 30년만에 황제의 사면이 이루어졌다.
몇몇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더 많은 이들이 유배지에 뼈를 묻었다.
앙가라 강의 아름다움과 데카브리스트들의 높은 도덕과 용기가
살아 숨쉬는 이루크추크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현장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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