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았습니다.
이 아름다운 바다에 그렇게 아름다운 아이들을
수장시켜버린 사람들을 생각할 때마다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이가 갈렸습니다.
아이들을 집단으로 죽여 버린 대한민국, 제가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게,
그 무능하고 책임없는 사람들의 안정된 생활과 품위 유지를 위해 꼬박꼬박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게, 바다가 무참하게 훼손당해 버렸다는 게,
용서되지 않았습니다.
빛을 좋아하는 것들은 겁이 많고 착하다.
그래서 그러겠지만 살아있을 때 보면 정말 작고 예쁘다.(멸치)
끊임없이 움직이기에 옛사람들이 행어라고도 불렀다.
그리고 죽음 으로써 이렇게 정지해 있는 것들.
제각각 대가리마다 숨이 끊어지는 순간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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