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바케트

투립 2015. 12. 5. 22:33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프랑스 작가 사무엘바케트의

희곡이다. 1953년 파리의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 연극은 이른 바

반연극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1969년 노벨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해 질 무렵 어딘지도 모를

 시골길에 두 떠돌이가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리는 동안 부질없는

         대사와 동작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

마침내 심부름하는 양치기 소년이 '고도는 내일 온다'고

알려 주는데도 이들은 계속 기다리는 것으로 1막은 끝난다.

 

다음날인 2막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반복되고 관객은  그들이

                  기다리는 고도가 도대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결국 연극은 끝난다.

 

'고도'를 밑도 끝도 없이 기다리고 있는 인물을 통해

현대인의 존재론적 불안을 독특한 수법으로 파헤친다.

결국 고도는 신(god)에서 빌려 온 이름이며 따라서 그들이

기다리는 고도는 절대자 즉 하느님의 상징이라고 지적한다.

 

  /최인호님의 천주교 서울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