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들은 모든 소유물을 몽땅 가지고 다닌다.
비단과 향수, 그리고 씨앗과 소금,요강과 유골 하물며 증오까지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격정적인 삶으로 그 모든 것이 탕진 되는 날, 하나의 무덤이 거친
바람이 흩날리는 초원에 마련될 것이다.
부인과 아들을 버리고 집을 떠난 남편.
기다림의 인고의 세월.
드디어 남편이 다시 돌아왔을 때
슬픔에 찌들어 가면서도 담금질을 해 왔던 사랑의 열매도 한낱
허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일까?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바로 이튿날 어머니는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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