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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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립 2016. 2. 25. 17:50


연애란 사람의 마음을 황홀하게 해주며 온 세계가

봄 처럼 화창하게 보이는  일종의 도취경에 빠지는

것이라 상상해 왔었다.

그러한 황홀한 행복을 얼마나 목마르게 기다려 왔던가?


막상 닥쳐보니 행복도 아무 것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그가 몰랐던 영혼의 기갈이며

고통스럽기만 한 사모이며 나아가서는

괴로운 오뇌에 불과한 것이다.


공원의 봄은 화창하였다.

단지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그런 날씨였다.


연애란 광기 속에 흠뻑 빠져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인생의 즐거움을 상실하고 말았는지 뼈져리게 느꼈다.

                        /소포클레스의 기도


    그의 초월과 방관은 오로지 범속하고 저속한 것에 대한

        혐오에서 태어나는 것을 시사해 주는 듯했다.


     인간이 금수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큰 댓가를

지불하고 있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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