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유정~~~~~~~~~~~~~이광수

투립 2016. 3. 3. 16:05



..........하지만 고국에 무슨 그리운 것이 있단 말인가?

그 빈대가 끓는 오막살이가 그립단 말인가?

나무 한 그루 없는 산이 그립단 말인가?

물보다 모래가 많은 다 늙어빠진 개천이 그립단 말인가?

그 무기력하고 가난한 시기많고 싸우기 잘하는

그 백성을 그리워한단 말인가?

그렇지 아니하면 무슨 그리워 할 음악이 있단 말인가?

미술이 있단 말인가?

사상이 있단 말인가?

사모할 만한 인물이 있단 말인가?

날더러 고국을 무엇을 그리워하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