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책

르네 지라르, 욕망의 삼각형과 희생양/ 김응교/ 한국산문

투립 2017. 7. 16. 17:27

신화나 설화에서

'공동체 안과 밖사이에 있는 경계인이면서 복수도 할 수 없는 존재'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위험한 존재로 죄를 덮어 씌운 후 제물로 바쳐 왔다는 것이다.

암묵적으로 희생제의를 치룬 공동체는 위기에서 구해 준 희생양을

신성화 하면서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 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이삭 대신 제물로 바친 희생 양의 신성화를 늘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 땅에서 억울하게 " 모든  죽어가는 것들"(윤동주 서시)이 너무나 많다.

16세기 그  유명한 마녀추방,

1940년대 윤동주를 비롯한 숱한 지사들의 죽음

1945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1980 광주에서 일어났던 학살

2015의 불랙리스트


르네 지라르가 주장한 '희생양 메커니즘'은 하나의 희생물로서 모든 가능한

희생물을 대신하는 것이다.

박해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사회 안정을 핑계로 희생양을 만들어낸다.


이제 정일권이라는 석자의 기호는 르네 지라르를 이 땅에 창조적으로 적용시킨

이론가로 기록될 것이다. 

르네 지라르는 역사, 사회학, 인류학,  종교학, 경제학, 과학, 예술까지 넘나드는

융합적 통로를 제시했다